코로나에 감염되어 일주일간 격리당하고..
격리해제 일주일 후.. 기어 나가보고 싶어서 가까운 경기도 가평으로 노숙을 하러 떠난다.
알 사람은 다아는 가평 비밀의 숲.
어러운 코스는 아니지만 등산로를 타고 가는 코스도 아니고 이정표도 없기 때문에 방향감각을 잘 유지하고 정신바짝차리고 가야한다.
물론 나는 가다가 길잃음. 내려올때 또잃음.
저~~ 끝 입구쪽에 주차를 하고
초반 오르막을 한번 오른후에는 지도의 등고선 라인을 따라 계곡을 오른쪽으로 내려다보며 간다.
아.. ㅅㅂ 카메라 차에 놓고왔네.. 걍 폰으로 찍어야지
산을 타기 시작한다.
뭔가 벌목을 한것도 아니고..
등산로 차단용도 아니고..
길 중간 중간 큰나무를 쓰러뜨려 놓은곳이 좀 있다.
계곡물이 이정표
가는길에 기가막힌 곳이 있지만 숲까지 쭉 들어가 보기로 한다.
자리없으면 돌아올게~
계곡물 한번 건너고
도오착
일찍와서 자리많네
자리선정 완료
텐트 피칭 완료
새텐트 헬스포츠 라인스피엘 개시
좋구먼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
밥묵어야지
핫앤쿡 물이 너무 많이든다..
숲 좋다
?
어디서 많이 본건데..?
유툽에서 본거네..?
여기였구만..
나무뒤 똥밭주의
이렇게 가까이다 싸버린다고..?
꽤 많아진 사람들
저녁까지 계속 오더라..
아 이쁘네 텐트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나서 눈뜨자마자 저녁먹기
아.. ㅅㅂ 과자 사놓고 차에 놓고 왔네..
계곡 바로 옆 기가막힌 잣나무 숲
낮잠자다가 어떤 아저씨 서너분이 내텐트 옆에 서서 얘기하는걸 들어보니 여기가 옛날 집터인듯 하다. 본인 고향집이 내텐트 위치고
같이온 친구에게 니네집이 저기였지? 라고 하면서..
고향땅으로 추억여행 오신듯?
와우
비비쌕.. 저기서 어떻게 잘까 대단하넹
요즘 골제로보다 ml4를 더 자주쓴다.
이유는 모르겟다.. 그냥 이게 더 손이 자주간다.
눈이 안부셔서 그런가? 고리가 편해서 그런가?
여튼 골제로 잘 안씀.
흠.. 슬슬 자야겠군.. 귀마개 하고..
술들을 밤늦게까지 드시네 다들
도착했는데 박지에 쉘터가 있으면 그날은 조졌다는 생각이 든다.
유명 박지엔 무조건 쉘터가 있을것이다.
쉘터는 잘못이 없다.
밥늦게 시끄럽게 노는 놈이 문제지..
적당히 놀고 아가리 하고 자면 될탠데..
속닥속닥 얘기하는 정도야 아무렇지 않은데 술쳐먹다가 왤케 소리를 지를까?
단체+쉘터=그날조짐
일본말중에 빨간 신호도 함께 건너면 두렵지 않다는 말이 있던데.. 이런게 그런꼴인가 모이기만 하면 문제네
침낭+우모바지 파워로 따뜻하게 잘 자고
아침밥 라면애밥 존맛
물을 1500들고 왓는데 쪼오금 모자란 느낌이네..
모여 집앞에 강아지가 있네.. ㅋㅋ 졸귀
LNT완료
HMG3600살라다가
졸라 어깨아플거 같아서 2400삿더니 졸라 쑤셔박아도 12키로 정도나오는듯.
옳은 판단이였다..
혼자갈땐 의자도 테이블도 필요없고 방석 깔고 경량배낭을 써야겠다.
케일 프리마로프트 아노락 가격빼고 개꿀이다.
거북목
하산완료
이렇게 차들을 대고 올라간다.
밤새 많이 왔네..
올라갈땐 3대 뿐이였는데
아쒸 내차 어케빼 캐스퍼 비켜
어케어케 와리가리해서 잘뺐다.
집도착.
가방도 텐트도 만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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